신의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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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불순종한 민족의 이야기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아름다운 여인은 방황하고.......돌아오고.......다시방황했다.
그가 방황할 때마다 주님은 그를 유혹하는 것이 무엇인지 눈여겨 보았다.
세기가 오고 세기가 가는 내내 그는 참았다.
영원과 시간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하늘 문을 열고 들어갈 때를 기다렸다.
인간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무대 위로, 역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참고 기다렸다.
모든 약점과 모든 원수에 대한 파악이 끝났다. 그가 조용히 말했다.

"때가 찼다. 이제 형상, 예언,상징,예표는 다 끝났다! 실재가 되리라. 이제 내가 내 짝을 찾으리라."

그는 보좌에서 일어나 나직이 혼잣말을 했다.

"갈릴리 작은 마을."

그는 손을 들어 천사장을 불렀다.

  가브리엘



신의열애 中  -  진 에드워드





『세 왕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독자들을 흥분시키는 진 에드워드의 책이다. 이 책은 이 세상의 창조 이전, 하나님만이 존재하는 전부였던 때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의 비전이 어떻게 전개되어가고 있는지를 진 에드워드 특유의 문학적 상상력과 성경의 재구성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익숙한 교회생활 속에서 어느새 머릿속에 자리 잡은 모호한 개념들이 있다. ‘하나님’이라는 분―인격적이시며 사랑이시라는. ‘십자가’라는 처형 도구―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한다는. ‘예수의 재림’이라는 소망―그날이 오면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좋다는. 그런 개념과 용어들을 익숙하게 사용하고 때로는 다른 이에게 설명하거나 이해시키기도 하지만, 곰곰이 솔직하게 생각해 보면 나는 얼마나 그것들을 ‘실감’하고 있을까?

명제가 2차원의 평면이라면 내러티브는 뭔가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입체감이 있는 3차원이다. 명제적 교리들은 잘 정리된 답안들을 전해 주지만 그것을 삶 속에서 실감하며 살아내게 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나 내 살 속에 또렷이 각인된 경험들은 하나의 ‘스토리’로서 행동을 바꾸게 만드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소 어려운 글로 쓰인 성경의 이야기들을 각기 나름으로 재구성해 보면 더 깊은 메시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래서 과연“내러티브는 힘이 있다.”

이 책의 앞부분을 조금 읽었을 때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진 에드워드의 글쓰기라니, 인간의 창조를 이토록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니, 하나님.. 인격적인 하나님의 깊은 속마음(물론 어떻게 다 알겠냐마는, 그 중 아주 작은 일부라도..)이 이렇게 만져지다니. 이제 막 시작되려는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를 맛본 것처럼 진정할 수가 없었다.

“정말 좋은 책은 친...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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