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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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독교에 관한 여러가지 사건으로 인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수많은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 또한 기독교인으로서 기독교를 비판하는 글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만은 않습니다. 입에 쓴약이 몸에 좋다고나 할까요?^^ 좋은 비판의 글들을 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요 몇년간 제 자신이 많이 (잘못된 부분이...)깨어지고 있는 중인데요. 그 와중에 느낀점이 있다면... 신앙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성"이 아닐까 싶더군요 신앙인이기 보다 먼저 인간이 되어야겠더라구요^^

가끔 교회생활에 염증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주 원인은 주로 "사람"입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혹은 자신의 기대를 여지 없이 깨뜨리는 사람 때문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또한 교회의 체계나 운영의 미숙함 때문에 안타까울 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로교단인 현재의 교회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다름 아닌... 제가 있어야할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드는 생각은... 많은 사건과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기독교 내에서도 정화 혹은 변화(한국교회의 각성운동)가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요즘 "again 1907"이라는 구호 아래 1907년 평양의 장대현 교회에서 일어났던 회개 운동을 그리고 그 부흥을 다시 꿈꾸며 초교파적으로 교회들이 연합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봐서는 1907년 그 때의 부흥만을 바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작 자신의 노력은 하나도 없이 열매만 바라고 있는 꼴이죠

1907년 당시 그렇게 부흥이 일어나게 된 원인에는 각 교인들의 회개와 변화된 삶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회개운동 탓에 경찰들이 할일이 없을 정도 였다고 합니다. 도둑들이 교회에 와서 공개적으로 회개하고 훔친 물건을 돌려주었으며 돈을 떼먹은 사람들은 배로 갚았으며, 죄를 지은 사람들은 스스로 법의 처벌을 달게 받기위해 자수하였습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이웃을 돌보고 섬겼습니다.

하지만 요즘 일어나는 "again 1907"에는 이러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회개를 하더라도 교회안에서의 회개일 뿐입니다. 정작 자신의 삶이 뒤바뀌지 않고 사회에나가서 직장에 나가서는 예전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가난한자 연약한자를 돌보는 것 또한 백년전과 다릅니다. 그냥 후원 계좌에 돈만 보내면 끝입니다.
없는 살림에 자신의 것을 쪼개어 나누어주던... 사랑도, 이웃의 병든자를 돌보기 위해 지극정성으로 찾아다니던 그 사랑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독교인인 제가 보기에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음에도... 기독교가 어떻게 변해야할지 알지 못합니다. 그저 지금도 지구촌 어느 한구석에서, 혹은 국내의 어느 어두운 한구석에서 자신의 힘이 다하도록 정성을 다하고 땀흘리며 섬기시는 분들께 죄송할 뿐입니다... 나를 위해 피흘리며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께 죄송할 뿐입니다...

이렇게... 오늘 쓰는 이글처럼 말로 백번 떠들어봐야 아무 소용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이글을 보고 있는 분이 기독교인이시라면 이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의 글에 같이 성내며 답글다는 것보다. 조용히 자신의 삶으로 주위 사람들을 섬기며 감동시키는 것이 예수님이 바라시는 삶이란걸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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