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넷]단골!! 서비스 오픈 그러나....

  Daum.net 에서 아주 좋은 서비스를 오픈했다. 바로 단골(http://dangol.daum.net/)!! 서비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맛집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맛집에 대한 기본정보제공을 넘어서 소비자로 하여금 단골가게로 등록하고 할인 혜택, 단골 포인트 적립등을 할 수 있도록 해주며 영업주에게는 홍보수단 및 영업장을 소개하는 홈페이지로서의 역할을 아주 잘 해주고 있다. 

메인화면은 맛있는 음식사진으로 식욕을 돋구려는 의도인지 정말 먹음직스러운 사진들이 올라와 있으며 지역별로 볼수 있는 기능과 통합검색을 제공한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면 의외로 검색결과는 통합검색이기 때문에 daum.net에서 검색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보여준다. 다만 검색결과중 지도검색결과를 클릭해보면 단골싸이트의 해당 매장 페이지로 연결이 된다.

일단 기본적인 소개글과 다녀온사람들의 평가점수와 리뷰, 그리고 맛, 서비스, 분위기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평가한 점수가 보인다. 영업장에 대한 기본적이 정보 외에도 전화로나 문의할법한 금연석 여부, 화장실, 주차장, 애완동물 허용여부, Wifi 제공여부, 교통편까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영업장측은 메뉴와 소개글만 잘 써두어도 홈페이지를 만들 필요가 없을것 같다.

여기까지는 나무랄데 없는 서비스이다. 그러나... 제목에도 있듯이 이제부터 그러나... 입니다.

맛집정보에 대한 포탈 싸이트의 서비스는 역시 일반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좋은 정보와 기능을 갖춘 서비스 이지만 그 내용과 평가리뷰등이 부적절하다면... 결국 아무리 좋은 서비스이더라도 이것은 거짓말일 뿐이다.

본인은 보통 맛집을 찾을때 먹고싶은 메뉴를 먼저 정한뒤 지도검색을 통해 맛집을 찾는다 다음지도와, 구글지도를 주로 활용하지만 어제는 "해물탕"이 먹고 싶어서 다음지도에서 검색했다. 시간을 들여 먼거리를 달려 해산물을 먹으러 바닷가 까지 가고싶지만... "새만금방조제" 따위에게 내어준 전북의 해안가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다루는 맛집을 더이상 찾기가 힘들다. 군산, 김제, 부안의 앞바다가 방조제로 가로막혀있기 때문이다. 결국 바닷가에서 먹으려면 고창, 군산 비응도, 정도나 가능할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그냥 전주에서 먹고자 하여 검색한 결과 "뜰안채"라는 영업장이 나왔다. 전주에서 다녀본 여러 해물탕 집들은 이미 제외 대상이었기에 뜰안채 페이지를 접하였을때 맘이 동하였다.

  뜰안채의 단골페이지를 통해 다음넷의 단골서비스 페이지를 처음 접하였고 위와같이 신뢰가 갈정도로 좋은 평가와 리뷰등이 가득했기에 신뢰가 갔다. 그러나 영업장에 들어설 때 부터 이건 무언가 잘못되었다 라는 직감이 들었다. 왜냐하면 12시 20분인데도, 평일 점심시간 임에도, 도청 앞에 위치한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단 한명도 없었다. 이때 발길을 돌렸어야 했다.

  그러나 같이 온사람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어디로 가서 뭘먹을지도 문제였기에 일단 자리에 앉았고 먹고자 하였던 해물탕을 주문하였다. 아래 사진이 주문하여 나왔던 해물탕이다. 낙지는 출처는 알수 없으나 여튼 산낙지도 아니고 죽은 낙지였다. 냉동낙지임에 틀림이 없었다. 불도 켜기전에 낙지 다리 부분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이 싱싱한 산낙지는 아닌것이다. 또한 끓이기도 전에 새우와 홍합은 이미 익어서 색깔이 빨갛게 변해 있었다.

단골 싸이트에 올라와 있던 평가와 리뷰들은 내게는 순 뻥이고 거짓이었던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이처럼 정보가 잘못되었거나 조작된 것이라면... 이 서비스는  안하느니만 못한 것이다.

맛집정보 서비스는 단순하더라도, 제공하는 정보가 부족하더라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인터넷 알바들이 득시글 대는 요즘 정보의 홍수를 넘어 쓰나미인 요즘 정확한 정보가 서비스를 살리고 정보 수혜자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정확하고 빠른 정보가 돈이 되는 세상이 된지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거짓정보로 돈을 만들어내어서는 안될 것이다.

※ 차라리 개인적으로는 구글지도의 정보제공이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단골 페이지의 경우 국내 싸이트여서 인지 영업장 쪽에서 올려놓은 홍보성 글과 알바리뷰와 평가의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같은 업장을 구글지도를 통해 들어가보면 평가가 달라진다.

구글플러스의 로컬정보 (뜰안채 : https://plus.google.com/101220554683794666396/about?gl=kr&h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