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나, 다니엘 블레이크 2016


- 영화제목 :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

- 영화정보 :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2840

- 영화찾기 : https://goo.gl/tjhCU2

- 줄거리 : "평범한 이웃 사촌, 당신은 내게 영웅입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목수로 살아가던 다니엘은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다니엘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찾아간 관공서에서 복잡하고 관료적인 절차 때문에 번번히 좌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은 두 아이와 함께 런던에서 이주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 도움을 주게되고,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데...



  

말이 필요없다 꼭 봐야할 영화!!


  수백년 동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희생했던 인류의 피와 땀이 많이 희석되어버린 현 시대. 우리는 민주주의(다수결) 체제 하의 여러 시스템들과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등 혹은 갈 수록 복잡해지는 문명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 인격이 상실된  답답하고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정부의 국민을 향한 개돼지 취급, 인격모독, 인격살인 등의 단어가 이제 쉽게 접하는 단어가 되어버렸다. 


 이 영화에서는 정부라는 시스템, 혹은 다수가 따르고 이것이 옳다(혹은 진리다)라고 믿는 그 무엇이, 우리의 선한 이웃들에게 횡포를 부리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니 이 문제는 우리 이웃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의 문제다. 언젠가 늙고 나이들어 사회에서 바깥으로 밀려난 어느 시점의 나 또한 이러한 푸대접(인격모독, 무시)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예를 찾자면 세월호 사건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행정기관은 없는 듯 하다. 오늘 아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왔던 "도시가스 여성검침원" 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또한 그런 것이 아닐까? 도시지하철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아파트 난간에 메달린 에어컨 수리기사가... 이 땅의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설움에 관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무엇이 다니엘의 인격을 무시한 것일까?

만약 연금관련 행정관이 다니엘의 말에 좀더 귀 기울여 줬다면... 만약 절차와 시스템 상 안된다면 어떻게 했어야 할까? 

내가 공무원이었다면, 내가 사용자라면 어떻게 행동했어야 할까?


  우리나라에 인격적으로 훌륭한 수많은 공무원들과 사용자들이 있음에도

이 영화를 보면서 똑같군... 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사람이 문제인 것인가 시스템이 문제인 것인가...  어찌보면 다니엘은 본인의 항고심 최후변론문과 같이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심지어 나의 영웅이라 칭해졌던 대로 케이티의 영웅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우리 자신이다. 

  결국 이 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니엘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작은 목소리 나마 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명장면





(스포주의)

※ 아래글의 내용을 읽을 경우 영화의 재미가 떨어질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심금을 울리는 케이티의 추도문겸 다니엘이 항고심에서 읽으려 했던 글 전문


"오전 9시는 가난뱅이 장례식이라 부른대요. 가장 저렴한 때니까요"

"우리에게 댄은 부자였어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줬죠"

"이건 댄이 남긴 글이에요. 늘 그랬든 연필로 썼네요"

"항고 때 읽으려고 했지만 끝내 기회가 없었죠"

"이웃과 많은 것을 나눈 이 훌륭한 사람을 정부가 너무 빨리 죽음으로 이끌었죠"

"댄의 글을 읽을게요"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아닙니다

나는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난 굽실대지 않았고

이웃이 어려우면 그들을 도왔습니다

자선을 구걸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이에 나는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 다니엘 블레이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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